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수 지역민들은 보리굴비를 즐겨먹지 않습니다. 워낙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니 굳이 굴비로까지 숙성해서 먹지 않는 편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처음 갔던 곳인데 예상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리굴비와 같이 먹도록 나오는 녹차물과 돌솥밥이 나오고 기본반찬은 나물과 김치 두부 등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중에 보쌈김치는 괜찮았습니다. 소라와 낙지 견과류 등을 잘게 다져서 김치 속에 싸서 나오는데 너무 짜지 않아서 돌솥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메인 반찬인 보리굴비입니다. 2인분인고 사진이 좀 작게 나와 보이지만 크기도 크고 양도 적당했습니다. 보리굴비는 간이 좀 쌔게 잡혀서 짭짤한 편인데 녹찻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방식이다 보니 간이 쌘 게 더 어울렸습니다. 숙성된 생선이다 보니 약간 비릴 수도 있지만 즐기시는 분들에 겐 오히려 감칠맛으로 느껴지는 맛입니다. 간장게장 먹으면서 밥을 더 시키게 되는 것처럼 밥이 자꾸 당기게 됩니다. 추가로 밥은 안 시켰는데 돌솥밥이다 보니 물어보고 미리 주문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돌솥밥에 미리 물을 부어서 후식으로 숭늉도 먹을 수 있습니다. 여수에선 생조기로 조림이나 찜, 구이로 해먹는 편인데 이렇게 보리굴비로 먹어보니 꽤나 별미였습니다. 보리굴비 정식 1인 20,000원으로 싼 건 아니지만 보리굴비와 보쌈김치가 나중에 먹고 싶어 지면 다시 와 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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