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커피 만들어 마시는 방법 중에 모카포트를 이용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가정집엔 모두 있다고 할 정도지만 에스프레소를 즐겨먹지 않는 한국에선 그다지 사용하지 않죠. 근데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흔히 아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그것보다는 연해서 단독으로 먹기에도 좋고 다른 음료로 만들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처음엔 모카브리카 라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한번 만들면 5컵 정도의 에스프레소가 나옵니다. 1컵을 먹으려고 해도 5컵의 원두를 꼭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양이 너무 많아서 2컵짜리 모카익스프레스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연남동의 리틀프레스커피라는 카페가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제공하는데 거기서 원두와 함께 구매했습니다.
보일러라고 불리는곳에 물을 압력추 아래까지만 담아줍니다. 물은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받아줍니다.
바스켓에 원두를 담아줍니다. 원두는 바스켓에 꽉 채우되 강하게 탬핑하지말고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취향에 따라선 약간 산을 만들어 결합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두의 굵기는 에스프레소보다 굵게 갈아야 합니다. 에스프레소용 원두를 사용하면 입자가 너무 고와서 추출이 잘 되질 않습니다. 초보인 저로서는 일리커피에서 나오는 모카포트용 원두를 이용하거나 이번처럼 카페에서 주문한 원두를 구입하는 게 나을 듯싶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구매할 때 모카포트용으로 갈아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모카포트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인덕션에선 사용불가입니다. 하이라이트에서는 사용가능합니다. 근데 가스레인지의 종류에 따라 삼발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불에 올려서 3분 정도 가열을 합니다. 손잡이 부분은 플라스틱이라 불에 녹을 수 있으니 사진처럼 불꽃과 떨어지게 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곧 끓는 소리와 함께 커피가 추출됩니다. 커피가 추출됨과 동시에 끄거나 혹은 기포가 나오기 시작할 때쯤 불을 끕니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에스프레소잔인데 잔이 약간 깊다 보니 딱 1컵이 나옵니다.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만드는 건 굉장히 쓴 편인데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좀 더 연해서 설탕을 넣어서 먹으면 굉장히 좋은 향과 맛을 냅니다.
마시고 나면 곧바로 모카포트를 세척해줍니다. 세제는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세척해주고 물기를 잘 제거해줍니다. 물기에 취약한 제품이라 곧바로 세척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카포트는 저렴하고 간편하게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두 사용량이 조금 많다는점과 세척과 보관에 불편함은 있지만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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